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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ry

미국 보험 계리사의 회사 생활 단점

by 트펠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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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5년이 조금 넘게 Actuary(보험계리사)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포스팅했던 글과 마찬가지로 너무 당연하지만,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의견일 뿐 미국에서 일하는 계리사의 삶과 의견을 절대로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험에 대한 압박

저는 감사하고 다행스럽게도 시험을 다 끝냈지만, 시험에 대한 압박이 만만치 않습니다. 대부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는 Actuary들을 따로 관리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그래서 entry level이나 junior level actuary들의 시험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그리고 rotation program이라고 해서 여러 부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이 부분이 아주 큰 장점일 수도 있지만, 시험 진행 속도가 정해진 기준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프로그램에서 나가야하거나, 각종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제 주위에도 시험 성과가 정해진 기준을 맞추지 못하여, 프로그램에서 나가서, actuary가 아닌 다른 직급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 "아..나 이 회사 원래 마음에 안들었어. 그냥 다른 회사 가버리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entry level에서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사람 중에 시험 경과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시간적으로 재정적으로 시험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해주기는 하지만, 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다 통과만 하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기도 합니다.

 

다이나믹 하지가 않습니다.

Actuary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안정성이 높다와 같은 말이기도 합니다. 즉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의미입니다. Investment Bank나 Start-up firm등 성과에 의해 큰 보너스를 받거나 하는 직종들과 비교하면 미래가 너무 예상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30대 초반에 엄청나게 빠른 승진을 하여 임원급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30넘어 미국에 온 제가 하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investment bank 쪽이나 start-up업계 또는 대기업에서 대박을 내거나, 많은 성과급을 받는것을 보면, 약간은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investment 업계에 있다가 안정성을 추구해서 이쪽으로 진로 바꾼것이긴 하지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것 같습니다. 보수 자체도 다이나믹 하지가 않고, 업무 자체도 크게 다이나믹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valuation업무를 예로 들자면, 매 분기 회사가 적정한 돈을 갖고 있는지 시뮬레이션하는건데, 꽤나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입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업무를 하고 싶고, 다양한 사람과 접촉하는게 좋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actuary는 조금 지루한 직업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consulting actuary를 한다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에 처하게 되겠죠. 이 부분은 제가 직접 경험한게 아니라 자세한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딱히 단점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Actuary로써의 삶이 아니라 미국 회사 생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장단점이라면 조금 더 할말이 있을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금더 넓은 범위에서 미국 회사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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