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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uary

미국 보험 계리사 Actuary - 시험 10개 봐야한다던데

by 트펠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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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계리사로 현재 미국에 있는 한 Life insurance 회사에서 6년차 계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계리사로 일하면서 얻었던 경험들에 대해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우선 어떻게 미국 계리사가 조건 중 필수 조건중에 하나인 시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시험을 어마어마하게 봐야합니다.

일단 봐야할 시험은 SOA(Society of Actuaries) 협회 웹사이트에 나와있어요. 크게 ASA로 가는 단계와 ASA요구 조건을 끝내고 하게 되는 FSA로 나누어져있는데요.

 

ASA는 Associate of the Society of Actuaries의 줄임말이고, 여기까지 가시면 정계리사(?)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리고 ASA 다음에 얼마만큼의 시험을 보게되면 FSA가 됩니다. FSA는 Fellow of the Society of Actuaries의 줄임말이고 여기까지 하면 연봉 상승폭도 꽤 되고, 어느 정도까지의 승진도 조금은 보장이 됩니다. 

일단 ASA(Associate of the Society of Actuaries)

https://www.soa.org/education/exam-req/edu-asa-req/

 

Associate of the Society of Actuaries (ASA) | SOA

To attain the ASA designation a candidate must successfully complete the requirements shown below, and have the Application for Admission as an Associate approved by the SOA Board of Directors. Requirements include examinations, an e-Learning course, a pro

www.soa.org

제가 시험을 볼때만 해도 시험이 5개였는데, 2018년 7월부터 시험이 두개가 늘어나서 총 시험은 7개가 되고, 그거 외에도 해야할게 조금 있어요. 많이들 인턴 구할 시점쯤에서 시험 2개 정도 붙은 상태이고, 풀타임은 3개에서 5개 붙은 상태로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은 다음 7개이고요. 이게 시험에 따라서 1년에 시험이 2번에서 4번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6개월에 한개씩 한다 치면 3년 걸립니다. 물론 더 빨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하다가 시험에 떨어져서 더 패턴이 꼬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m P–Probability
Exam FM–Financial Mathematics
Exam IFM–Investment and Financial Markets
Exam LTAM–Long-Term Actuarial Mathematics
Exam STAM–Short-Term Actuarial Mathematics
Exam SRM-Statistics for Risk Modeling
Exam PA-Predictive Analytics

그리고 위의 시험 이외에도 다음 3가지에 적합한 교육을 받았다는걸 증명해야하는데 통계/경제/경영학과를 졸업하셨으면 3개 중에 한두개 또는 3개다 커버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Actuarial Science 전공을 하면 이 부분은 다 커버가 됩니다. 만약 부족하시다면 따로 수업을 듣고, 그 수업을 들었다는 그 수업에서 제공하는 시험을 통과했다는것을 증명해야합니다. 이 아래 3가지 요건은 비교적 수월하게 시간만 투자하면 끝낼 수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부시절 수강했던 과목중 겹치는 과목이 있어서 그걸 이용했고, 모자라는 부분은 미국에서 계리대학원을 다니면서 들은 수업으로 커버했습니다.

VEE* Mathematical Statistics
VEE* Economics
VEE* Accounting and Finance

그리고 이걸 다하고 나면 아래를 해야하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려요.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숙제해서 내고 중간에 시험같은게 2개 있습니다. 쉽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저 같이 한국식 주입식 교육에 최적화된 인간은 이게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총 8개의 모듈이 있고, 해당 모듈마다 정해진 주제가 있고, 마지막에 assignment를 해서 제출하면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형태인데, 어떻게 보면 정답이 있는듯 없는듯한 문제들이어서 저는 꽤 힘들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과정 중에 2번은 실제 시험이 있습니다. 물론 응시료도 있고요. 이 부분도 저는 개인적으로 참 힘들게 했었습니다.

Fundamentals of Actuarial Practice (FAP) e–Learning Course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Associateship Professionalism Course (APC)를 참가하면 ASA가 됩니다. 이건 그냥 돈내고 가면 되는거고 약간 형식적인 절차입니다.

 

미국에서도 ASA까지만 하고 그냥 더 시험 안보고 회사 잘 다니시는 분들 꽤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제가 알기론 ASA있으면 어느정도는 인정해 주는것 같더군요. 저는 시작부터 ASA까지 3년정도 걸릴건 같습니다 (대학원 다니고, 취업 준비한 시간까지 포함해서). 아마 통계/경영학 백그라운드 없이 시작하시면 최소 3년은 잡아야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잘하시는 분이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면 진짜 빨리 할 수도 있어요. 제가 봤을때는 시험이 5개였는데, 1년안에 5개 다 붙은 사람도 봤습니다. 근데 회사/대학원 다니면서, 잡구하면서(인터뷰 준비 등등), 아이들이랑 놀아주면서 하다보면 3년(시험+FAP)이면 그렇게 느린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SA를 하고 나면 대망의 FSA 시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에 제가 링크를 드렸던 사이트에 가면 6개 트랙이 있는데 이 중에 하나 선택해서 하면 되고요, 보통 자기가 일하고 있는 분야나 관심이 있는 분야를 합니다. 

각 트랙당 시험 3개 그리고 모듈 4개를 해야하는데, 모듈은 위의 FAP과 비슷한 온라인 교육같은거고요 그리고 나서 숙제같은거 해서 내야하는데 하나 하는데 1달에서 1년(?!?)까지도 걸립니다. 저는 module 하나당 보통 1달에서 2달 사이에 끝냈던 것 같네요. 

여기 시험난이도가 극악입니다. 시험은 6개월에 한번씩 있고요, 한번도 안떨어지면 1년 반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모듈 4개에 6개월에서 1년잡으면, 시험+모듈해서 최소 2년반인데요. 이렇게 2년반안에 이것들을 끝내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 단계에서 3년 넘게 하는사람 정말 많습니다. 하다 그냥 말고 그냥 포기하고 난 ASA로 평생 살련다 하는 사람도 좀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닌데 저번에 어떤분이 FSA까지 시험다보는데 평균 7년반이라고 하시더군요. 뭐 대충 맞는말 같기도하고, 최소 FSA까지 5년은 잡아야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FSA 3개 시험을 보면서 2번 떨어졌고요, 그래서 총 FSA 부분만 끝내는데 총 3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ASA 3년, FSA 3년 해서 총 6년정도의 시간이 걸렸네요.

 

오늘은 미국계리사가 되기 위한 시험에 대해 다뤄봤고요. 앞으로 좋은 정보들 더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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